흥아 타이어 작년 영업실적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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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월말결산 상장기업 중 지난해 가장 좋은 영업실적을 보인 기업은 흥아 타이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이 12월말 결산 법인 중 2백60개 사(금융업·자료 미제출사 등 제외)를 대상으로 수익성·안정성·성장성 지표를 분석, 평가한 종합경영 분석결과 작년 말에 새로 상장된 흥아 타이어가 각 부문에서 고른 평점을 받으면서 종합 1위에 올라섰고 2, 3위는 맥슨전자와 대덕산업이 각각 차지했다.
3∼10위는 대일 화학·대한화섬·동일 방직·금양·연합철강·유림·동일 고무벨트의 순.
86년 베스트10중 올해도 베스트10에 끼인 업체는 대한화섬 대일 화학·동일 고무벨트·맥슨전자·금양 등 5개 사로 실속 경영을 과시했다.
반면에 최하위 평점을 받은 10개 업체는 한보종합건설·라이프주택·삼익건설·삼화· 대한상선·대한종합식품·서울교통·진양·삼호·경남기업으로 건설업체가 5개, 운송업2개, 신발 업2개, 식품업 1개 사로 나타나 건설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86년과 비교할 때 최하위 10위에 계속 들어간 업체는 대한종합식품·경남기업·삼호 등 3개 사이며, 진흥기업·한양·대동공업·남광토건·조공·세양선박·금성기전 등 7개 사는 최하위 10위 권에서 벗어났다.
자본금 규모별로 볼 때 대형주에서는 한국티타늄·태평양건설·금강·금호석유화학·새한미디어 등이 높은 평점을 받았고, 중형주에서는 흥아 타이어·대한화섬·연합철강·고려화학·아세아 시멘트가, 소형주에서는 맥슨전자·대덕 산업·대일 화학·동일방직·금양 등이 각각 최 상위권을 형성했다.
시장소속부별로 베스트10을 볼 때 1부에서는 동일방직·유림·송원산업·범한 정기가, 2부에서는 대덕산업·연철·한국티타늄·덕성화학·삼성제약·대한알루미늄·한신기계 등이 새로 선보여 신규 상장사들의 경영내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수익성에서 동일 방직, 안정성에서 대일 화학, 성장성에서 대한 알루미늄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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