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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TV 2부 16일부터 방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탤런트 총파업으로 제작중단 됐던 K-1TV의 대하드라마 『토지』가 녹화를 재개, 16일부터 2부를 방영한다.
『토지』2부의 무대는 두만강너머 만주 용정으로 주인공 서희와 길상이 모두 성인으로 등장한다.
『토지』2부는 주인공 서희가 고향 평사리에서부터 가져온 금괴를 팔면서 장사를 시작,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려는 집념과 망국의 한을 풀려는 당대 한국인의 역사적 삶을 담게 된다.
『토지』2부의 주요인물들은 서희·길상 외에 용이·월선 등과 함께 서희의 아버지친구로 독립운동을 하는 이동진, 일경의 밀정인 김두수 등. 여기에 구건과 혜관 스님 등이 격동의 근대사를 관통한 당대의 상황을 드러내준다.
드라마 『토지』2부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서희가 이동진의 아들인 이상현의 청혼을 거절하고 자신의 하인이었던 길상과 신분을 초월해 결혼, 환국과 윤국 두 아들을 얻은 뒤 길상의 도움으로 거부가 돼 다시 평사리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돼있다.
차가운 용모의 최수지와 연극배우 출신인 윤승원이 각각 서희와 길상 역을 맡았으며 임동진·선우은숙·김영철 등 1부 출연진 20명과 백준기·김희진·오현경·박용식 등 70여명의 연기자가 출연한다.
KBS는 만주벌판과 용정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경기도 군자면에 대규모 오픈 세트를 설치했는데 이곳은 41동의 용정거리 건물과 6곳의 골목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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