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40cm 이상 반려견 입마개?...키 180이상이면 모두 폭력배냐”

중앙일보

입력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2일 정부의 반려견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견 대책을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농림축산부 비판을 좀 해야겠다. 농림축산부에 개 키우는 공무원 하나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반려견 키 40㎝ 이상은 입마개를 의무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키가 40㎝ 이상이면 모두 물 수 있는 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이런 발상은 마치 사람 키가 180㎝ 이상이면 모두 폭력배니까 두 팔 묶고 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키 큰 개도 순둥이가 많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리트리버는 송아지와 비슷하다고 한다”며 “애견인들의 농림축산부에 대한 항의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가 아마추어도 아닌 좀 기괴한 발상의 정책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어린이집 영어 수업 못 하게 한다든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든지, 급기야 개의 키가 40㎝ 이상이면 입을 막아야 한다는 기괴한 정책을 철회하고 농림축산부 장관은 애견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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