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잘못은 야도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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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일요일인 4일 서울 원불교 회관에서 열린 동작 을구 지구당 (위원장 조준호) 창당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4일에는 성동갑 (위원장 박병호)·관악갑 (위원장 이상현)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
김 총재는 동작을구 창당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지난 7년간 국회의원 노릇을 해온 사람들이 새마을 비리 등 권력형 부정을 파헤치기에 얼마나 노력했느냐』 며『새마을 비리가 신문에 보도되기 시작하자 새삼 기회를 놓칠세라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고 기존 여야를 싸잡아 공격.
김 총재는 『5·17세력은 전두환 정권때나 노태우 정권때나 똑같이 자기들의 합리화를 위해 공화당정권을 비난해 왔지만 이번에는 단단히 매를 맞아야할 사람들』이라고 꼬집고 『30년간 한번도 의회주의 원칙을 지키지 못한 야당에도 잘못된 정치의 책임은 있다』고 주장.
이날 대회에는 50년대 인기가수였던 계수남 씨가 직접 아코디온 반주로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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