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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투기꾼 39명 명단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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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세청은 1일 그 동안 벌여 온 부동산 투기 조사 결과와 함께 상습 전문 투기꾼 3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투기꾼 명단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국세청은 투기심리가 재발되지 못하도록 앞으로도 상습 투기꾼으로 밝혀지는 경우에는 그 명단을 수시로 공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작년 8월과 올 1월, 2∼3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지난해 1월 이후 전국 64개 투기지역에서의 부동산 거래를 중심으로 투기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6백 96명의 투기꾼을 적발, 이들로부터 9백 33억 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이들 투기꾼 가운데 탈세 규모가 크거나 투기수법이 지능적인 상습투기꾼 39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직업별로는 기업인이 9명으로 가장 많고▲부동산 중개업자 7명▲병원장 및 의사 4명▲부동산 임대업자 3명▲여관 경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39명에게서 추징한 세액은 모두 2백 39억 원이며 이들 중 탈세 규모나 수법이 조세범 처벌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국세청은 관계 당국에 고발, 형사 처벌을 받도록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 39명의 선정 기준을▲83년 이후 미등기 전매, 단기 전매를 20회 이상한 자▲지난 5년간 투기 거래 횟수가 40 회 이상인 자▲투기 거래 액이 40억 원 이상인 자▲83년 이후 부동산 투기와 관련, 추징세액이 3억원 이상인 자 등 이라고 밝혔다. 39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계효(47·병원장·서울 성동구 광장동)▲최혁상(61·기업인·서울 종로구 혜화동)▲임종협(69·기업인·서울 성동구 광장동)▲나정복(여·53·병원장·충북 청주시)▲이봉춘(65·기업인·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서홍송(35·기업인·서울 강동구 잠실동)▲이시원(43·기업인·서울 강남구 논현동)▲정영호(38·부동산 임대·부산 남구 남천동)▲이달우(58·기업인·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최정화(여·41·병원장·서울 성동구 광장동)▲강기원(48·의사·충남 서산)▲강점순(여·29·주부·서울 강동구 신천동)▲이기섭(50·숙박업·서울 관악구 봉천동)▲심재동(42·기업인·서울 강남구 대치동)▲김판순(여·61·주부·부산 서구 부민동)▲박영자(여·48·주부·충북 청주시)▲김정소(43·축산업·부산 동래구)▲허은영(여·43·회사원·서울 강남구 삼성동)▲윤해균(64·금은방·대구 중구)▲홍광표(38·무직·서울 강남구 논현동)▲이상기(49·목욕업·서울 마포구 망원동)▲정금성(52·부동산 임대·부산 부산진구 초량동)▲이상악(49·학원 경영·부산 북구 감전동)▲배창의(47·지하수 개발·부산 동래구 온천동)▲오요섭(65·숙박업·경기 평택시)▲김재홍(57·기업인·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이봉훈(여·54·기업인·서울 서초구 서초동)▲장문성(80·무직·경기 고양군)▲원봉로?(63·부동산 임대·경기 화성군)▲정익영(52·도정업·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홍정복(여·53·주부·동)▲이정숙(여·39·주부·경남 양산군)▲김대연(51·중개업·경기 송탄시)▲송종학(51·동·대구 달서구)▲안동영(35·동·서울 송파구 오금동)▲구윤회(46·동·서울 강남구 삼성동)▲황광연(39·동·전북 전주시)▲이황엽 (33·동·경기 과천시)▲김호섭(37·동·경기 평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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