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는 "철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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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카트만두(네팔)=제정갑특파원】한국이 제8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밤 이곳 다시라스 체육관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부플라이급의 하태경(하태경·한체대) 미들급의 정용석(정용석·한체대) 헤비급의 김종석(김종석·서울지하철공사) 등 3명이 금메달을 획득, 남자부 8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다.
여자부에서는 핀급의 이화진(이화진·청산여상) 미들급의 김현희(김현희·경희대)가 금메달을 추가, 8개 체급 중 7개 체급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부에서 84년 제6회 대회(마닐라) 이후 4년만에 전체급을 석권했고 여자부에서는 지난 86년 제7회 대회(호주)에서의 3개 체급 우승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한편 대만은 남녀부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 3위는 요르단, 여자부 3위는 호주에 각각 돌아갔다.
예멘의 아시아 연맹가입으로 회원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선수단는 오는 29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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