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유전선등 사상 최강 중공과 또 본선티킷 다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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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테니스가 첫 올림픽출전에 앞서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본선) 8강 진츨을겨냥, 내달부터 다시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4월8일부터 3일간 장충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지는 데이비스컵 동부지역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필리핀과 승부를 가리게 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주그룹 I에 속해있는 한국이 필리핀을 이길 경우 중공-인도네시아전의 승자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중공-인도네시아전에선 중공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 4년만에 한국과 중공이 재대결할 공산이 크다.
한국은 지난 84년 예선(곤명)에서 중공에 4-1로 패해 이번이 설욕의 기회가 된다.
한국은 역대최강의 전력을 보유, 승산이 있다.
한국대표팀은 김봉수(김봉수) 유진선(유진선) 송동욱(송동욱) 노갑택(노갑택)외에 신예 김재식(김재식) 배남주(배남주)가 가세한 6명으로 확정됐는데 이중 4명의 선수가 출전케 된다.
특히 김봉수가 최근 실업무대를 석권하면서 상승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유진선도 회복단계에 있다.
그러나 당초 약체로 평가받던 필리핀의 전력이 최근 몇년간 놀랄정도로 강화됐다는점에 유의해야될것이라는게 테니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은 지난 86년 데이비스컴 동부지역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세계 16강이 벌이는 본선에 올라 본선1회전에서 프랑스에 패한바 있다. 한국은 이어 이탈리아와의 패자전에서도 패배, 지역예선으로 다시 밀려났었다.
한국대표팀 김성배(김성배) 감독은 『유진선·송목욱등 일부 선수가 다소 부진했으나 에이스 김봉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필리핀은 무난히 이길 자신이있다』고 했다.
◇한국대표팀
김봉수 유진선 (이상 대우중공업) 우갑택 송동욱(이상 현대중공업) 금재식 (울산대) 배남주 (호남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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