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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암호화폐 투자자들 개돼지 아닙니다" 뿔 난 청와대 청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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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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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11일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 폐지까지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가상화폐에 찬반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를 폐지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폐지하면 안 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시작된 '암호화폐 투자자는 관료들이 말하는 개돼지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청원에는 11일 오후 1시 기준 1만2802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님, 자신들도 블록체인에 대해 모른다고 고백하면서 규제부터 해보자고 하는 금융위원장의 행태가 너무 어처구니 없다"라며 "그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도 문재인 정부를 만든 국민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 당하고 있다. 그저 위조지폐와 같은 척결대상으로 본다는 것에 경악하였다"며 "암호화폐 300만 투자 인구 중 대부분은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젊은 층이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청원자는 "암호화폐는 4차산업의 핵심이며 선진금융의 길잡이다"라고 적었다. "암호화폐를 합리적으로 규제 해달라"는 청원자도 있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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