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시진핑, 새해부터 군복입은 이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3일 군복을 입고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신화망은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2018년 군 동원 훈련 대회'를 실시했으며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전군에 훈련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새해 벽두부터 군복을 입고 공개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주석이 3일 '2018년 군 동원 훈련 대회'에서 전군에 훈련 명령을 내렸다.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과 중앙군사위 고위 간부들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열린 군의 열병식을 참관했으며 시 주석의 훈령이 떨어지자 현장의 병사들이 일제히 구호를 외치며 훈련에 돌입했다.

군 동원대회에 참가한 중국 군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팡쥔르바오 공식웨이보]

시 주석은 이날 방한 군복 외투에 방한 전투모를 쓰고 검은 장갑을 착용했으며, 중국군 지도부를 일제히 대동하고 행사에 참석해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3일 '2018년 군 동원 훈련 대회' 중앙군사위 고위 간부들를 대동하고 참석했다. [사진 신화망]

새해부터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은 집권 2기를 맞아 1인 절대 권력을 과시하고 세계 최강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중국군을 만들자고 다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훈련 시작 명령이 떨어지자 '2018년 군 동원 훈련 대회'에 참가한 병사들이 뜀걸음으로 이동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30일에는 건군 9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대 훈련기지인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전투복을 입고 참석한 바 있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