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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무독성' 표기 함부로 하면 곤란"

중앙일보

입력

기업담당자를 위한 제품 환경성 표시·광고 길라잡이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업담당자를 위한 제품 환경성 표시·광고 길라잡이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3일 ‘제품의 환경성’에 관한 표시·광고 제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담당자를 위한 제품 환경성 표시·광고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제품의 환경성’이란 제품을 제조·소비·폐기할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비롯해 사용되는 자원과 에너지 등 환경에 미치는 모든 영향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 책자에 따르면, 접착제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무독성’이라고 표시해서는 안 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불검출’과 같이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또, 제품 포장지만 재활용됨에도 불구하고 제품 전체에 ‘재활용 가능’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기 때문에 ‘포장지 재활용 가능’과 같이 재활용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주방 세제와 같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질오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품에 ‘수질오염 없음’이라고 일방적으로 표시하는 것도 안 된다.
책자는 이달 중순부터 기업 교육 및 세미나 시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도 그림 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이 제품 환경성 표시·광고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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