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 수상한 개그맨 김영철?…“혼자 얼굴 튀는 것 좀 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른그림찾기-‘2017 KBS 연기대상’편. [사진 네이버]

다른그림찾기-‘2017 KBS 연기대상’편. [사진 네이버]

1일 한 때 포털사이트 네이버 ‘2017 KBS 연기대상’ 수상자 목록에 ‘배우’ 김영철이 아닌 ‘개그맨’ 김영철의 사진이 뜨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재 오류는 수정된 상태다.

대상 수상자에 자신의 사진이 있는 ‘오류’를 발견한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당분간 놔두시면 안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얼굴 튀는 것 좀 봐!ㅋㅋㅋㅋㅋㅋㅋ”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그리고 저랑 이름 똑같은 김영철 선배님 축하드려요! 천호진 선배님도요!”라며 축하 인사를 덧붙였다.

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2017 KBS 연기대상’을 검색했을 때 ‘배우’ 김영철이 아닌 ‘개그맨’ 김영철의 얼굴이 떴다. 이를 본 개그맨 김영철은 이거 당분간 놔두면 안되느냐는 의견을 냈다. [사진 김영철 인스타그램]

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2017 KBS 연기대상’을 검색했을 때 ‘배우’ 김영철이 아닌 ‘개그맨’ 김영철의 얼굴이 떴다. 이를 본 개그맨 김영철은 이거 당분간 놔두면 안되느냐는 의견을 냈다. [사진 김영철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주말연속극 ‘아버지가 이상해’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영철이 KBS 연기대상에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 이후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KBS 연기대상’ ‘김영철’ 등이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그런데 관리자의 실수로 한때 혼동을 빚었다.

대상을 받은 김영철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방송이 나간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자타공인 자식 바보, 아내 바보인 아버지 변한수 역을 맡았다. 극중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전과자가 된 그는 본명마저 버린 채 친구 신분으로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렇지만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남편이자 아빠였다. 그 결과 2000년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통해 대상을 수상한 그는 17년 만에 대상을 받게 됐다. 배우 천호진과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천호진은 지난해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열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