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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왜 이렇게 힘들게 사세요?” 질문에, 안철수 “하하하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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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JTBC ‘썰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왼쪽)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고 물었다. [사진 JTBC 캡처]

28일 JTBC ‘썰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왼쪽)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고 물었다. [사진 JTBC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시민 작가의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라는 질문에 “사는데 제일 중요한 게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사는 거다. 변화를 만드는 게 삶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정치인은 의사와 컴퓨터 백신 개발자, CEO(최고경영자), 교수에 이은 다섯 번째 직업”이라며 “구태여 직업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의 대답에 유 작가는 “그래서 힘들긴 힘들겠다”며 반응을 유도했다. 이에 안 대표는 “힘들고 재미없을 때가 사실 많다”며 “하지만 제가 최근 책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최근 읽은 책 내용을 거론했다.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쓴 책인데, ‘아마추어는 자기가 재미있어서 일을 한다. 프로는 재미없어도 해야 하니까 한다’(는 구절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한참 왜 이렇게 재미없구나 생각하다가 용기를 얻었다”며 끝으로 “아 내가 프로였구나”라며 “하하하하” 웃었다.

이를 듣던 유 작가는 또 “무언가 변화를 남기고 싶다는 거 때문에 프로의 자세로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뭘 이루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본인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저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제가 ‘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처음에 왜 저처럼 정치 경험 전혀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좋겠다는 열망이 컸을까 생각해보면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인만을 위한 정치를 하니까 분노하고 실망한 국민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바꿔달라 이런 요구 아니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이어 “저는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 게 정치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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