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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남|도전 받는 「김영삼 신화」…"야당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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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남지역은 대체로 민정당 우세인 경북·대구와 민주당 우세인 경남·부산으로 양분되고 있는데 13대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부산·경남마저 민정당이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어 곳곳에서 혼전.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때까지 민주당의 「근거지」로 볼 수 있는 부산·경남의 전반적인 형국은 민주당의 세력이 현저히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고, 민정당은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평민·공화는 대통령선거 후 지역감정의 악화에 따라 기존의 입지마저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선거 때는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1등을 했지만 총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을 포함한 대부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김영삼 신화」가 도전을 받고 있는 게 주인.
특히 김씨가 통합과 관련, 김대중씨와 제휴한 게 역풍을 맞고 있어 민주당 측 후보들은 통합이 되거나 안되거나 이래저래 어려운 상태라고 푸념.
이 같은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민정당 측은 도시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면 소선거구가 되자 『혹시 「김영삼 바람」 「통합 바람」이라도 불면 큰일』이라고 걱정하는 민정당 후보도 상당수다.
이 지역은 「중량급」 여권 인사들이 민정당 공천을 신청한 곳이 많아 이의 조정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으나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교통정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
대구·경북은 노태우 대통령의 고향이자 제3공화국 이래의 정권기반이라는 특수성이 작용, 여당은 활보하는데 비해 야당세는 미미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원내 총수인 3선의 김현규의원(구미-선산-군위)이 소선거구제가 될까봐 김영삼 전 총재의 뜻을 거역(?)해가며 지난 1월 민주당론을 중선거구제로 선회시켰던 데서도 드러나듯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야당세라고 할게 없는 형편이다.
그나마 평민당은 이 지역에서 전혀 세도 인기도 없어 평민당으로 입후보하려했던 일부 인사들은 탈당해 타당 또는 무소속으로 입지를 꿈꾸고 있는 실정. 「민정당공천=당선」의 등식이 대구를 제외하면 거의 성립된다는 것이 여야의원들의 공통된 시각이어서 이 지역 선거전 양상의 특색은 민정당 공천싸움이 더 치열해 공천심사에 앞서 지지기반 확충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민정당안 대로라면 대구 8개선거구, 경북 22개 선거구가 되는 셈인데 여야간 격전 예상지는 전통적 야도였다가 「중성화된」 대구의 몇몇 선거구와 영천-나주-선산 정도라는 분석이 지배적.
그래서 이 지역의 관심사는 노태우 대통령의 처남 김복동 광진공사장(육사 11기)과 동서 김진호 전 상공장관이 대구동구와 영주에서 각기 출마하느냐의 여부에 쏠려있다.
노대통령은 친·인척의 공직배제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두 사람이 모두 이에 반발했고 특히 김씨는 『무소속으로라도 뛰겠다』며 대구시내에 5, 6개의 사무실을 한때 운영했기 때문.
이들은 노대통령의 간곡한 설득과 주변의 권유로 한동안 주춤한 상태였으나 김씨는 최근 다시 움직임을 보여 주목.
야당 측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의 압도적인 노대통령 지지성향으로 봐서 「바람」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친여성을 경계하는 여론이 점차 되살아날 가능성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있다.

<민정당 상승무드>부산
그 동안 김수삼씨의 엄호 하에 「수월하게」 당선됐던 민주당 측 후보들은 현재 비상을 걸고있는 상태이고, 민정당 측 후보들은 부산개발의 구호가 먹혀 들어가고 있어 상승 무드라고 주장.
그러나 소선거구제 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선 예측불허라고 보는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고 서로 강자를 피해서 붙는다면 반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
민정당안에 따른 15개 선거구중 주목을 끄는 곳은 부산진과 금정구.
부산진은 2개 선거구로 나누어지나 이상희(민정)·김정수·정재문(민주)·강경식(공화)씨 등 현역의원만 4명이 집중돼있어 서로 피해갈 수만은 없는 상황.
근거지로 따지면 이·정·강의원이 같은 지역이고 이의원과 김의원은 같은 약사출신이어서 일단 민정당의 이의원과 민주당의 정의원이 붙을 공산이 크고 공화당 강의원의 거취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전망.
민정당 공천신청자가 8명인 금정에는 김진재 전 위원장이 공천확약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곳을 겨냥했던 민주당의 「간판스타」 최형우 전 부총재는 분구되는 동래의 1개구로 전전할 작정이어서 격돌은 피할 모양. 12대 때 패배의 아픔을 겪은바 있는 김씨는 그 동안 풍부한 재력을 뒷받침으로 기반을 다져왔다.
관록의 최씨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어 총력을 투입하고 있는데 박관용·이건일의원이 공천을 놓고 신경전.
나머지지역은 선거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조정」이 가능, 별 접전은 없을 전망.
곽정출의원(민정·사하)과 서석재의원(민주·서), 유흥수의원(민정·남)과 이기택의원(민주·남구)은 분구되면 서로 피할 작정.
공천경합은 야당 쪽은 거의 없을 전망이고 민정당 쪽에도 일부 무주공산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다만 야당이 통합될 경우 김대중씨 측이 지분을 요구하면 김승목·노경규씨 및 이흥녹 변호사가 나설 공산이 있지만 민주당 측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한이 맺혀 평민당후보로는 표를 얻을 수 없다고 강력 주장 중.
중구의 경우 왕상은의원, 정상간 전 서울시장, 우병택씨(남도개발 대표), 최수만씨(백화점 경영)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동구는 허삼수씨가 오래 전부터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자리를 굳혔다는 관측.
영도에는 7명의 신청자가, 해운대에도 김태수의원(전국구)을 비롯한 7명이, 서구에는 6명의 신청자가 몰려 혼전.
민주 쪽에서는 대통령선거 때 동구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우씨가 2개로 된 북구로 옮겼는데 이는 허씨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

<"민주 많아야 5석">경남
민주당 관계자들은 소선거구제로 치르면 22개(민정당안) 중 확실한 당선자는 3∼5개 정도라며 전전긍긍.
대통령선거 때는 민주당이 승리했으나 총선에서는 김영삼씨의 영향력 감소, 선거구 확정의 불리성 및 인물난 등이 작용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마산 2개 중 1개, 거제-거창과 다른 곳에서 1∼2개 정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
이는 민정당 측도 거의 인정하고 있는데 앞으로 8∼9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경합의 원활한 조정여부에 따라 다소간의 변수는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
다만 민주당의원들은 선거바람이 고조되다보면 다시 대통령 선거전 양상이 재현될까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마산은 우병규의원(민정)이 신마산으로, 강삼재의원(민주)이 동마산으로 각각 갈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에 따라 우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민주당의 백찬기씨와 일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민정당 공천신청자는 8명인데 그중 조정제씨(11대 의원)·김영길씨(전 기자)·조봉래씨(회사 대표)·이중씨(전 신문사 사장) 등은 서로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는 얘기.
울산 사람들은 중구에 이후락씨, 동구에 정몽준씨가 나서면 당선된거나 마찬가지라고들 말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남구를 놓고 민정당 신청자간의 경합과 함께 여야 격돌이 벌어질 전망.
울산 남구에는 거수명 전 특허청장, 고원준씨(전 의원)와 주성돈 선전국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울산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태호의원이 중구로 가고 거전청장이 울산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심완구의원이 울산시에서 구 선택을 위해 계속 탐색전을 벌이고 있고 신병렬의원은 울산 쪽을 겨냥. 이밖에 박정태 총무국장은 울산시에서 도전장을 내려하고 있다. 평민당 최영근 부총재의 거취도 주목.
공화당의 이규정씨도 울산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민정당 공천 경합자가 원래 많았던 진주-삼천포-진양-사천지역은 소선거구제로 교통정리가 일시에 돼버렸다.
현 위원장인 안병규의원은 진양, 하순봉씨는 진주시, 박현견씨는 삼천포-사천으로 정해 「평화조약」까지 체결했다는 후문이나 삼간포-사천에서는 김기도 청와대공보비서관도 녹록하지 않게 도전.
이 지역에는 김비서관 이외에도 몇몇 인사가 계속 공천노크를 하고 있어 누구에게 떨어질지 관심.
3명의 전직 장관이 맞붙어 분리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고성은 결국 충무-홍영에 합쳐짐으로써 현 위원장인 정순덕의원과 고성 출신인 이원홍 전 문공장관·이규효 전 건설장관·허문도 전 통일원장관과의 관계가 난기류에 휩싸인 느낌인데 정의원의 기득권이 인정될 듯.
세 전직 장관은 그 동안 고성의 분구를 겨냥해 나름대로 신경을 써왔는데 충무-통영과 합쳐진 것을 보고 이제 입장이 곤란해진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의령-함안은 전 육군참모차장인 정동호 도로공사사장이 고향인 의령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이고 그 반면 함안 출신의 숙적인 조홍내의원(민주)과 조일제씨는 친척관계로 표가 분산돼 누가 양보하지 않는 한 정씨가 유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민정당의 이재우의원과 민주당의 김동주의원이 맞서고 있는 양산은 12대 총선 후 신민당 전국구 1번이었던 신달수의원이 민정당 측에 신청을 내 관심.
이학봉씨는 김해시·군 출마가 확실시되는데 당에서 대도시 대책의 일환으로 2개 지역으로 되는 부산 북구로 불러들인다는 소문을 본인은 극구 부인.
남해-하동은 민정당 현 위원장인 박익주의원에게 국민은행장을 지낸 김욱태씨가 도전장을 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가장 치열한 경합상을 보이고있다.
김씨는 국민은행장 때 이미 이곳에 지점을 개설, 지지기반을 다졌다는 후문.
이에 맞서 박의원도 집요하게 수성노력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민주당에서는 문부직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도모하고 있고 공화당의 한춘기씨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지지기반 확산에 분주.
거창의 김동영의원은 중진으로서 관록을 과시하고 있으나 이곳에선 입지부적 인물로 통하는 박종문 전 농수산장관의 도전이 만만치 않고 곽후섭씨(전 서울시부시장)가 출마준비를 해 한때 서울 이전설까지 나돌아 본인이 이를 부인하느라 진땀.

<달서구 신인 몰려>

<대구>
대구는 역시 야당이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현규의원(민주) 등의 대구 진출설도 있어 관심거리.
현역 여야의원들은 동-북구에 동반 당선했던 김용태의원(민정)이 북구, 목요상의원(민주)이 동구를 각각 택하기로 하는 등 서로 의중탐색을 통해 피해가려는 움직임.
대구지역 운동권의 간판인 이강철씨가 범 운동권의 지원하에 한겨레당(가칭) 후보로 중, 서구 중 하나를 택일해 출마할 예정이어서 보수적 야도에서 과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
신설구인 달서구에는 많은 신인들이 몰리고 있는데 민정당 측에서 중앙무대에 발이 넓은 최재욱씨(전 청와대공보수석)가, 민주당 측에서 김은즙씨(변호사)가 벌써부터 기반확충에 전력투구. 이만섭 국민당총재도 생각이 있었으나 최씨의 공천 확정설에 따라 자신의 선거구인 서구로 다시 돌아섰다는 후문.
중구에는 배성동의원(전국구)의 민정당 공천 유력 소문 속에 민주당 측에서 도당대변인 오남수씨가 공천경쟁의 선두에 나섰고, 이종섭씨·권령식씨·서병환씨 등 골수 야당 당료들이 한을 풀겠다고 치열하게 경합 중.
서구에는 유수호 지구당위원장이 민정당의 유일한 공천신청자인데 반해 야권은 유성환(민주)·이만섭 (국민) 두 현역의원 이외에 백승홍씨(공화) 등 다수가 출진 채비 중이어서 가장 격전구가 될 예상. 특히 분구되면 민정당 측에서는 김악·최운지의원(전국구) 등이, 민주당 측에서는 중구 공천신청자들이 몰려들 전망.
동구에는 김복동씨의 출마 여부가 주목됐는데 고위층 권유로 출마를 완전 포기했으나 아직 사무실은 유지하고 있다.
민정당 측은 박창달·박경순(주부)씨 등 「경량급 인사」가 공천신청한 동구에 문희갑 경제기획원차관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은 고향인 달성-고령을 고집 중. 문차관이 꼭 출마할 의사가 있으면 가장 공천이 유력한 곳.
최규태(공화)·진원규(무)씨와 한겨레당 측의 이윤기씨 등이 출마를 굳히고 돌진 중.
북구에는 민정당의 김용태 현역의원이 있는데도 김정섭씨(선박업) 등 4명이 신청해 이채인데 민주당으로는 서훈·안숙제·박승국씨가 박 터지는 공천경쟁 중이며 최삼낭 공화당총재보좌역도 적극적.
남수성구가 분구 돼 이치활(민정)의원은 수성, 신도환(신민총재)의원은 남구를 선택할 작정인데 윤영탁(민주·전국구)의원·이상희씨(공화·변호사)는 수성으로, 신진욱 전 의원은 남구로 출전 채비.
민정당은 남구 쪽에 김만제 전 부총리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송효익씨(민주)와 11, 12대 내리 차점 낙선해 동정 여론을 등에 업은 김해석씨(공화)도 재기 준비.

<영주·선산도 치열>

<경북>
경북지방의 최대 격전지는 나름대로 지역기반이 단단한 권오태 민주당 부총재가 버티고 있는 영천, 구 공화당으로 3선했던 김창근씨의 영주, 김윤환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김현규 민주당총무가 맞붙는 선산-군위지역이 될 전망.
포정은 민정당내의 허화평·이진우 두 전 청와대정무1수석끼리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어 누가 될지 예측 불허. 박경석의원은 일찌감치 영일 지역구를 택해 이상득 코오롱사장의 도전을 가볍게 받고있는 실정.
포정은 항구 및 공업도시답게 지난 대통령선거 때 노대통령의 득표율이 도내에서 최하(56%)일 만큼 야성이 강하나 야당 측의 뚜렷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현역 서종렬의원(민주)은 영일 쪽으로 기울어졌고 최수환·김진기 두 전 의원과 김무성씨 등 민주당 경합자들의 태도도 불명확한 상태.
11대 국민당으로 동반 당선됐던 이성수씨(공화)와 이진탁씨(신민당대변인)가 포정 공략에 열중하는 정도.
영천에는 염길정의원의 경산 선택 실속에 정동윤의원(전국구)과 서동권 전 검찰총장의 민정당 공천경쟁이 치열하며 야권은 권오태의원의 독주 상태. 민정당 공천자가 누가 되든 경북 최대 격전지가 될 공산이 짙다는 현지 분석. 그러나 청도가 경산과 합구 돼 염의원은 영천을 고수할 듯.
청송-합덕도 민정당이 어느 지역 출신을 공천하느냐에 따라 격전지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평.
민정당이 신민당에서 입당한 황병우의원·조영두 전 전매청장(이상 청송)과 문대준 전 의원(영덕) 중 청송출신을 공천할 경우 청송에 비해 인구가 많으면서도 그 동안 의원을 못 냈던 영덕의 김찬우 전 의원(민주)이 득을 보리라는 관측.
소선거구제에 대비, 대구 진출을 탐색했던 김현규의원(민주)이 선산-군위를 고수하면 전국구의원 2번·문공차관·청와대정무1수석·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친 민정당의 김윤환씨와 일전을 불사하게 될 전망.
금천-금능은 무소속으로 두 번 당선됐던 박정수씨가 민정당 공천신청을 해 주목되는데 황선비 전 MBC사장이 다크호스로 부상되고 있고 야당 측은 이기한씨(민주)가 활동.
상주에는 민정의 김상구의원에게 12대 때 공천을 뺏겼던 정휘동의원(전국구)이 절치부심의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민주당 측 이재옥의원도 야당의원으로는 드문 만만치 않은 재력으로 맹렬하게 운동.
예천은 노대통령의 측근인 유학성의원(전국구)에게 신진의 안택수 전 보사부대변인이 도전하고 있는데 야 측에서는 의사인 부인이 이곳에서 개업하고 있는 반형식의원(민주)이 독주.
김창근씨가 고토수복을 외치는 영주-영풍에서는 민정당 공천자가 누가 될지가 관심이나 대통령 동서인 김진호 전 상공장관이 후일을 대비, 자신의 「조직관리인」을 대리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 한판 싸움이 볼만.
봉화-행양은 민정당에서 오한구의원의 공천이 확정적이나 이번 차관인사에서 물러난 권원기 전 과기처차관이 미련을 두고 있는 정도.
청도-경산에는 현역인 박권흠의원과 이영창 전 치안본부장, 달성-고령에는 김종기 현 의원과 그의 라이벌로 무소속에서 입당한 이용택의원, 문희갑 기획원차관간의 공천경합이 각기 민정당내에서 치열한 편이고 그 밖의 안동, 구미 등 지역은 민정당 현역 의원들이 무난히 진출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총평. <이수근·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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