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청소만 해도 정신 건강 좋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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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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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20분 정도 집안 청소만 해도 정신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스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남녀 1만9842명의 검진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중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 3200여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의 신체 활동량과 정신 건강 상태의 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을 위험이 33% 낮았고, 일주일에 한 번 규칙적으로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사람은 20%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20분 정도의 지속적인 신체활동'에는 걷기, 운동을 비롯해 가사와 정원 가꾸기 등 집안일도 포함된다.

이때 활동 강도는 '가볍게 숨을 헐떡이는 정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크 하머 교수는 "이전에도 신체 활동과 정신 건강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신체 활동량을 수치로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의학 전문가들은 신체 활동이 염증, 포도당 과민성,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관련된 생물학적 요인들을 감소시킨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브리티시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에 실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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