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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권 뺏긴 강정구교수 동국대서 '천막 강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데일리서프라이즈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폐지와 학문의 자유 수호, 강정구 교수 탄압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세균, 이하 공대위) 주최로 하는 이번 강연에서 강 교수는 '한국사회 냉전성역 허물기'란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이와 관련해 "최근 동국대가 직위해제 결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강 교수에게 배정됐던 전공과목 '정치사회학' 강의를 폐강시켰다"며 "그 결과 강 교수는 수업권을 박탈당했음은 물론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학생들의 수업권마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에 공대위는 "학교 측에 의해 훼손된 학생들의 수업권을 지켜내고 강정구 교수 필화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국가보안법 폐지, 학문의 자유수호, 강정구 교수 탄압반대! 천막강연'을 개최한다"며 강연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대위는 아울러 14일 '학문의 자유와 강정구 교수 필화사건'이란 주제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22일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와 함께 하는 진보강연'이란 주제로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29일 '한국정치와 강정구 교수 필화사건'이란 주제로 임종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강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대위는 8일 강연 직후 같은 장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학문의 자유 수호, 강정구 교수 사법처리 반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저녁에는 동국대 문화관 그릴에서 '학문.사상의 자유와 강정구 교수를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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