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기관인 MI5가 존 레넌 등 유명 가수와 자국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은 물론 언론인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부 인사들이 최근까지도 감시와 도청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 공개된 비밀첩보활동 보고서를 인용해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유명 포크 가수 이완 매콜이 각각 아일랜드공화군(IRA) 지지자와 공산주의자로 분류돼 감시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레게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그룹 'UB40'도 감시대상이었다. MI5는 수년간 UB40이 발표한 노래 가사를 꼼꼼하게 감시했으며, 주요 멤버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통화 내용을 엿들었다는 것이다.
[World온라인] "영국 MI5 존 레넌 등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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