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끊길까 노심초사했다면…연말 서울 시내버스 연장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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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18일 오전 광화문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18일 오전 광화문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심야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는 18일부터 내년 1월1일 새벽까지 14일간 서울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9개 버스노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심야시간대까지 활발하게 이동하는 11개 지점(서울역·종로2가·명동·구로·영등포·여의도·신촌·홍대입구역·강남역·역삼·건대입구)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오전 1시까지 운행한다. 단 차고지부터 주요 지점까지 운행시간을 고려해 401번은 서울역 기준 1시45분까지, 707번은 신촌역 기준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서울역 3개 노선, 종로2가 12개 노선, 명동 4개 노선, 강남역 10개 노선 등 총 89개 노선이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31일 오후에는 종로 일대를 경유하는 101·103번 등 15개 노선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운행 개시한 연말 맞춤형 올빼미버스도일일 평균 승객 수가 운행 1주차 대비 2주차에 64.5% 증가하는 등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버스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말 막차 시간 연장 운행도 많은 시민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윤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연말 심야 귀갓길이 보다 편리하도록 한시적으로 연말 막차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와 함께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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