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해안부터 눈…서울 등지에 최고 10㎝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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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에 이어 20일 오후에도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지난 18일에 이어 20일 오후에도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조문규 기자

18일 오전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데 이어 20일 오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에 중부 서해안에서 눈이 시작돼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19일 밝혔다.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0일 밤까지 중부 지방 중심 많은 눈 #강추위는 21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

서울과 경기·충남·전북에는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에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3~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강원 영서 북부와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는 20일 밤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21일 새벽까지 2~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남(남해안 제외)에는 20일 밤까지, 영남(동해안 제외)에는 21일 새벽까지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 영남(동해안 제외), 제주도는 새벽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0일 밤부터 21일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지난 18일 새벽부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서울 출근길 도로는 빙판으로 변해 출근 치량들이 미끄러졌고,이에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로 몰렸다. 조문규 기자

지난 18일 새벽부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서울 출근길 도로는 빙판으로 변해 출근 치량들이 미끄러졌고,이에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로 몰렸다. 조문규 기자

한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강원 산지, 충북 북부 등지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0일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
반면 21일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기온이 올라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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