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목숨 끊는다” 비트코인 갤러리 글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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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반 상점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받는 곳이 늘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레스토랑.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반 상점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받는 곳이 늘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레스토랑. [연합뉴스]

‘비트코인 갤러리’에 ‘투자 실패’를 알리며 목숨을 끊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게재돼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빠른 속도로 퍼지며 논란을 낳고 있다.

18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는 “미안하다 은정아. 장모님한테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애들은 잘 부탁한다. 남은 금액은 농협 내계좌에 보놨다”며 “지멘스 삼성 찌라시 뿌린 사람은 지옥에서도 저주할꺼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과 함께 이 유저는 총매수 ‘2억 2300여만원’과 평가손익 ‘-1억 7100여만원’, 추정자산 ‘1100여만원’의 내용이 담긴 코인 보유자산 실적표를 공개했다.

[사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사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공개된 게시물에는 휴매닉 투자 금액 중 평가손익이 ‘-1억 7100여만원’, 수익률 ‘-79.95%’를 기록했다. 다른 투자처에 관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다.

스스로를 비트코인 투자자라 밝힌 이 중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사례는 처음인 가운데 해당 글의 진위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투자 금액과 손실 금액, 추정 자산 계산이 맞지 않다”는 의견과 “다른 투자처가 나오지 않아 계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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