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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메달 보인다, 장애인노르딕스키 신의현 월드컵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기대주 신의현(38·창성건설)이 2017 캔모어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평창=연합뉴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평창=연합뉴스

신의현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 주 캔모어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15㎞ 남자 좌식부문에서 45분30초8를 기록, 러시아의 고르코프 이반(43분25초2)과 피터슈카프 로만(44분51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정민은 9위(50분51초5), 원유민은 14위(53분36초1)에 오르며 평창행 가능성을 높였다.

패럴림픽 한국선수단장이자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이끄는 배동현 회장은 "이번 동메달은 러시아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딴 것이라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도핑 스캔들로 인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도 IPC 소속으로 뛰었다. 평창 패럴림픽 출전 여부도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의현은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다. 2009년 휠체어농구를 시작한 그는 2015년 창단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팀에 합류한 뒤 1년여 만에 국제대회에 입상했다. 신의현은 지난 3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7 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장거리(15㎞) 금메달,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중거리(7.5㎞) 동메달을 따내 설상 종목 첫 메달은 물론 금메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한국이 지금까지 패럴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개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휠체어컬링 대표팀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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