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71년 만에 가장 일찍 얼었다…기상청, 공식 결빙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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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에도 한강이 얼었지만, 기상청은 관측 기준이 따로 있어 공식 결빙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앞서 14일에도 한강이 얼었지만, 기상청은 관측 기준이 따로 있어 공식 결빙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5일 새벽 한강에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이른 수준이다.

특히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인정한다.

이날 아침 6시 현재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서울의 기온은 -7.1도다.

15일 한강 첫 얼음이 관측된 한강대교 노량진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 [사진 기상청]

15일 한강 첫 얼음이 관측된 한강대교 노량진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 [사진 기상청]

이날 전국에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하며 추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북부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전북 내륙, 제주도 산지 1∼3㎝에 서울, 경기(동부 제외), 충청도, 전북 서해안, 전남, 경상 서부 내륙, 서해 5도 1㎝ 안팎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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