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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온유, 4개월 만에 자필 사과문 게재

중앙일보

입력

성추행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샤이니 온유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온유는 4일 늦은 밤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며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인제야 글을 올린다”며 “늘 반성하며, 저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샤이니라는 팀 이름의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온유는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20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샤이니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의도치 않은 신체접촉으로 인한 오해에서 생긴 사건이었다”며 “상대방도 오해를 풀고 본인의 의지로 고소를 이미 취하한 상태다.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4개월을 지낸 온유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시즌 그리팅 홍보 영상에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온유의 연예활동 재개를 반대하며 온유와 소속사의 사과, 반성 및 후속 조치를 요구, 시즌 그리팅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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