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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화문~강남 잇는 자전거 도로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자전거 5000대로 가득 찼다. 서울시는 이날 중앙일보ㆍJTBCㆍ위스타트와 함께 ‘2017 서울시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5000대의 자전거는 이날 오전 8시 40분 광화문과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21㎞의 도로를 누볐다.이날 행사장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장의드 드라 브르테슈 에어프랑스 KLM 한국일본 커미셜디렉터 등이 참석했다.조문규 기자,20170618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자전거 5000대로 가득 찼다. 서울시는 이날 중앙일보ㆍJTBCㆍ위스타트와 함께 ‘2017 서울시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5000대의 자전거는 이날 오전 8시 40분 광화문과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21㎞의 도로를 누볐다.이날 행사장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장의드 드라 브르테슈 에어프랑스 KLM 한국일본 커미셜디렉터 등이 참석했다.조문규 기자,20170618

자전거 이용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활성화를 토대로 도심 자전거도로를 확충한다. 연말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6가까지 2.6km 구간 자전거도로가 생기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광화문에서 여의도와 강남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 연말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와 함께 자전거전용도로 1개 차로(동대문 방면 일방)를 개통한다. 종로에선 현재 왕복 8차로를 6차로로 줄여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2개, 일반차로 6개를 그대로 두되 일반차로 최소 폭을 3m로 줄여 자투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폭 1.5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안전펜스를 설치해 차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자전거도로는 종로6가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이어진다. 동대문 인근에서 광화문으로 가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는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내년 중 청계6가∼청계광장 방면 자전거도로 2.8km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지금은 주말·공휴일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우선도로 전용도로로 바꾼다. 우선도로는 차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되, 자동차가 자전거에 양보해야 하는 도로를 뜻한다. 청계천 자전거도로까지 정비되면 광화문∼동대문 구간을 자전거로 순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활성화된 따릉이 운행자들은 대부분 20∼30대”라며 “자전거도로를 통해 젊은층이 종로로 유입되면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자전거도로는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시내 자전거도로는 540개 구간 868.7㎞에 달한다. 서울시가 자전거도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271개 구간, 554.2㎞)보다 314.5㎞ 증가했다.

자전거 전용 도로 [연합뉴스]

자전거 전용 도로 [연합뉴스]

서울시는 2019년부터는 여의도∼광화문∼강남 구간을 자전거로 통근·통학할 수 있도록 내년 중 자전거도로 확충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청계천로와 마포대로에 조성하는 총 5.3km 구간 자전거도로에 내년 예산 53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마포대로 2.5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충정로, 마포를 지나 한강변으로 빠진 뒤 여의도까지 달릴 수 있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정비하면 중랑천을 따라 한강변까지 나간 뒤 강남으로 넘어갈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대문안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도심 자전거도로 확충의 궁극적 목표”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선진 도시형 교통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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