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좋아지는 생활습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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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아지는 생활습관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또다른 베스트셀러 '뇌'의 원제목은 '최후의 비밀'이다. 그만큼 뇌는 신비로운 대륙이다. 무궁무진한 보물이 개척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체의 엘도라도(황금의 땅)다. 생체학적으로 뇌는 혈류를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혈류가 원활해야 뇌가 발달한다. 특히 어린 시절은 뇌의 발달이 최고조에 달한다. 엘도라도에 이르기 위해, 즉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 아이들이 가져야 할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뛰어놀게 하라

지난해 '죽음을 부르는 인터넷 게임중독'이라는 프로그램이 TV로 방송된 바 있다. 게임으로 인해 뇌의 혈류가 역류되고 심지어 혈전이 만들어져 돌연사에까지 이르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방송과 같이 극단적은 아니더라도 불안장애나 과잉행동장애, 자폐 등의 여러 부적합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아이들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의 놀이문화는 주로 손과 발을 이용했다. 이는 말초신경을 자극해 혈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이러한 놀이는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를 온라인 게임이 대신하면서 아이들을 좁은 공간으로 몰아넣었다. 그만큼 아이들 정신세계도 폐쇄공간에 갇히게 됐다. 이는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 수반 및 학습능률 저하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아이들이 밖에서 맘껏 뛰어놀도록 배려하라.

# 유해환경 차단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은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위협'이란 보고서를 통해 텔레비전.컴퓨터.자동차 시트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으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이 아이들의 기억력과 지능지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인지능력과 행동능력을 떨어뜨려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 자폐증 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해 환경호르몬에 아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의식주 생활을 잘 살펴보자.

# 건강한 식습관

먹거리는 뇌세포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당질.비타민.불포화지방산 등이 포함된 음식을 고루 먹어야 한다. 그러나 과식은 역효과를 나타낸다. 비만인 사람은 지능이 일반인보다 평균 23%가 낮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비만이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경우를 가리킨다.

** 머리 좋아지는 생활습관 tip

1. 손발을 자주 주물러라

2. 손발을 이용한 활동을 많이 해라

3. 머리는 차갑게, 배와 발은 따뜻하게 해라

4.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되도록 한식위주로 식단을 짜고 인스턴트 음식은 멀리해라

5. 견과류와 등푸른 생선, 제철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라

6.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집안에 유해 전자파를 줄여라

7.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건강을 유지해라

도움말=대명감초한의원 오정화 원장 (02-845-5030, www.biggam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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