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의 3%이상 배당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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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가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배당 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위해 “12월 한 달간 종가 기준 평균 주가의 3%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배당은 기업의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낸다. 시가배당률을 3%로 유지한다는 것은 주가가 높아질수록 배당금을 늘리겠다는 얘기다.

실적 호조로 배당금 늘리기로

지난 1일 미래에셋생명의 종가는 5600원이었다. 만약 12월 평균 주가가 6000원을 유지하면 보통주 주주는 주당 18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주가가 7000원으로 오르면 배당금은 주당 210원이 된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55원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3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4% 늘어난 2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3분기 위험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은 75%로 1분기(94%)와 2분기(81%)에 이어 계속 개선됐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대부분의 지표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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