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능 종료 6시간 만에 포항 규모 2.3 여진 발생…인천서도 2.6 여진 지진

중앙일보

입력

24일 기상청은 오전 12시 29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km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기상청]

24일 기상청은 오전 12시 29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km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기상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료 6시간 만에 포항에서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24일 1시 17분 27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북위 36.11ㆍ동경 129.35)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잠잠하던 포항 여진 또 ‘꿈틀’ # 수능 끝나자 2차례 발생 #규모 2.0 이상 여진 총 65회

지진의 깊이는 8㎞, 계기진도는 최대 Ⅲ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27분 5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북위 36.11ㆍ동경 129.37)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지 1시간 50분 만에 연이어 일어난 것이다.

이 여진들은 다행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피해 발생했다. 하지만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여진들이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규모 2.0을 넘는 포항 여진은 본진 발생 당일 33차례에서 이튿날 16차례로 줄었다. 사흘째에는 3차례만 발생하더니 나흘째이던 18일에는 한 차례의 여진도 없었다. 19일에는 총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이 가운데 마지막 여진은 비교적 규모가 큰 3.5였다.

이어 20일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한 차례 일어났다가 21일에는 오전에 규모 2.0∼2.4의 여진만 3차례 발생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이던 22일에는 두 차례 여진이 있었다.

이날 수능시험 시간에는 규모 2.0 미만의 작은 여진이 4차례 일어났을 뿐이다. 2.0이 넘는 지진은 전날 밤 10시 15분 41초의 여진(규모 2.0) 이후 약 25시간 만에 일어났다.

이 시각 현재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5회 발생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8회였다.

또 24일 0시 29분 56초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북위 37.23·동경 125.04)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와 진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