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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차두리는 빠졌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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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월 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오후 8시.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명단이 24일 확정됐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23명 중 J리거인 조재진(시미즈).김진규(이와타).김정우(나고야)가 빠지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토트넘).설기현(울버햄프턴).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추가됐다. 총 24명이다.

유럽파 중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축구협회 가삼현 사무총장은 "J리거들은 전지훈련 기간에 충분히 검증해 본 데다 소속 팀들의 경기일정이 있어서 뺐고, 안정환도 새로 입단한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배려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안정환과 차두리의 제외는 배려 측면도 있고, 아드보카트호에서 멀어져 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아드보카트는 2002년 히딩크호의 두 주역을 꼭 필요한 선수로 여기는 것 같지 않다. 박지성은 27일 0시(한국시간) 칼링컵 결승이 있어 일정이 빡빡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핵심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선수들은 27일 낮 1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 모인다. 박지성은 칼링컵 결승을 치른 뒤 늦게 합류한다.

박지성.이영표.설기현.이을용이 합류하면 전훈기간에 짰던 국내파 베스트 11중 여러 포지션에서 연쇄 이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왼쪽 윙백에,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윙포워드 주전이 확실하다. 설기현과 이을용이 선발 출장해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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