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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초대받은 술자리에서 변호사 따귀 날린 재벌 3세

중앙일보

입력

 ▼초대받은 술자리에서 변호사 따귀 날린 재벌 3세▼

“아버지, 뭐하시냐”
28살 남자가 술자리에서
젊은 변호사에게 묻습니다

“날 주주님이라고 불러라”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존댓말을 써라”

젊다곤 하지만 상당수가 28살보다
나이가 많은 변호사였다고 하는데

과연 이 남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막말을 쏟아내는 걸까요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그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입니다

이 술자리는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의 친목 모임이었고

김씨는 이 자리에 지인의 소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의 친목 모임이라는 얘기일텐데,
그 자리의 손님인 김씨는 만취했습니다

그를 부축하고 밖으로 데려가던
남자 변호사는 따귀를 맞았고

여자 변호사는 머리채를 잡혔다는 것이
술자리에 참석한 사람의 말입니다

김씨가 처벌 받을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술자리 다음날 사과를 했고 몇몇 변호사들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

변호사들과 해당 로펌은 한 달 넘게 폭행을 신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니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선씨는 지난 1월 청담동 바에서도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의 따귀를 때리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적이 있죠

한화 측은 “그가 회사에 아무런 적을 두지 않은 인사로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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