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3타 만에 경기 끝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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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3타 만에 경기를 끝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벌어진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전에서 우즈는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에게 무려 9홀차 압승했다. 1번 시드 우즈는 64번 시드인 에임스에게 전반 9개홀을 모두 이긴 뒤 10번째 홀에서 비겨 경기를 끝냈다. 8개 홀을 남겨놓고 9개홀을 앞섰기 때문이다. 대회 사상 가장 큰 홀차 승리다. 우즈는 첫 6개 홀 모두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홀에서 7언더파(29타)를 기록했고 파4인 10번 홀에서 파를 했다. 전날 "골프장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던 에임스는 큰 망신을 당했다.

4번 시드 어니 엘스(남아공)가 61번 시드를 받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게 1홀차로 진 것을 제외하곤 큰 이변은 없었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로버트 앨런비(호주)에게 2개홀을 남기고 3개홀을 져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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