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수능 연기까지…수험생 괴롭히는 '불안' 해소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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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지진과 수능연기는 안 그래도 초조한 수험생의 마음에 불안감을 더한다.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인 만큼 수험생의 '마음 관리'가 중요한 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의 도움말로 '수험생 불안 관리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변화한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자.
 수험생은 시험이 연기된 것에 대해 안도감과 허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런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주일간 부족한 공부를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서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자.
 일주일을 초조해하며 보내면 자신만 손해다. 그보다 "최선을 다해 나에게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자"는 식의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좋다. 남은 기간도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여기고 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공감의 시간을 갖자.
 이 기간 수험생의 긴장은 극에 달한다. 이때 자신의 감정 상태나 상황을 가족·친구와 함께 나누면 긴장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나만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상황임을 깨닫게 되면 부담감도 준다.

안정감을 느끼는 곳을 찾자.
 어른들이 집·학교 등이 안전한지 먼저 나서 점검하고, 지진 상황에서 대처법을 배우는 모습을 보이면 수험생이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경험한 경우, 불안을 느끼지 않는 장소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긴장될 때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자.
복식호흡·이완 요법·명상 등 긴장 완화법 중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자주 시행하는 게 좋다. 이래도 불안·긴장이 사라지지 않으면 정신건강전문가를 찾는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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