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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보건소만 노인 독감 무료 접종…"이번달에 받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서울 종로구의 한 쉼터에서 서울시 나눔 봉사 진료단원들이 노인 등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쉼터에서 서울시 나눔 봉사 진료단원들이 노인 등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6일부터 실시된 65세 이상 노인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병·의원 무료 예방접종이 종료된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은 16일부터 지역 보건소에서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9월부터 진행된 병·의원 무료 접종, 15일부로 종료 #노인 81.3% 접종 마쳐…미접종자, 보건소 찾아가야 #정부, 빠른 접종 당부…"12월 이후 본격 유행 시작" #문의 사항은 질본 콜센터, 예방접종 도우미 앱 활용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노인 726만명 중 81.3%(590만명)가 독감 접종을 마쳤다. 정부 목표치(82.5%)에 아직 모자란 수치다. 특히 65~69세 연령대가 74%로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병·의원에 남아있는 독감 백신을 모두 회수해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할 예정이다. 백신을 맞길 원하는 노인들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현재 전국의 백신 잔량은 약 25만명분으로 충분한 수준이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안내. [자료 질병관리본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안내. [자료 질병관리본부]

  정부는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에 접종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이달 4일 기준으로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2명으로 유행 기준(6.6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겨울에 접어들면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독감 환자는 심할 경우 숨지기도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223명에 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는 데다 12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발생하는 걸 고려하면 노인·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이달 내로 예방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시 주의해야 할 사항. [자료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시 주의해야 할 사항. [자료 질병관리본부]

  한편 정부는 내년 4월까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만 6~59개월 아동도 백신을 서둘러 맞아달라고 강조했다. 노인과 마찬가지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예방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독감 무료 접종과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하면 된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접종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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