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 재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무한도전’ 측은 13일 “우선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한 뒤 “노조의 공식적인 방송 복귀 시점이 정해져야겠지만 소식을 접하고 방송 복귀와 녹화 일정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MBC 예능본부 총회가 있어 회의를 통해 조속히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 혼자 산다’ PD도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빨리 복귀해서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약 두 달간 결방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본회 회의실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들은 개최 2시간 만인 오후 4시 김 사장 해임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표결 결과 찬성 5표, 기권 1표를 기록해 재적 이사 과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MBC 노조는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이 가결되자 방송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