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당선자 부인 김옥숙 여사 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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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월간 여성 잡지의 88년 신년 1월호는 거의 예외 없이 13대 대통령 당선자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를 비롯한 그의 가족을 기사화 했다.
또한 인기 TV연속극 『사랑과 야망』의 작가 김수현, 미국 체류중 지난해 늦가을 귀국한 영화배우 장미희, KAL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들의 이야기 등을 몇 개의 잡지들이 함께 다루었다.
그밖에는 저축·증권과 관련된 생활경제 지식, 차화연 등 연예계 가십, 새해 운수 등을 싣고 있다. 여성중앙』은 87베스트 드레서로 모델라인에 의해 선정된 장미희 자신이 코디네이트한 패션을 컬러 화보로 싣고 있어 이색적. 「88년에는 이렇게 돈을 벌어라」는 새해 증권시장 전망, 국민주를 잡아라, 부동산 정보, 88년 신종 유망 금융 상품 등으로 짜여져 있다.
「프란체스카」 사로부터 이순자 여사에 이르기까지의 청와대 안방 비화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샘이 깊은 물』은 유독 선거와 정치에 관한 기사가 많은 여성지라 눈길을 모은다. 「돈과 선거와 민주주의」 「내가 한 선거감시」 「승리는 부채요 패배는 자산이다」 「안팎이 틀리다」 「대통령의 아내」등이다.
『대통령의 아내나 남편은 되도록 배우자의 대통령 됨에서 독립된 개인으로서 삶의 보람을 펼칠 수 있어야 남녀평등에 더 접근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가정조선』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였던 박수웅씨의 20년에 걸친 포항 석유 개발과 보물찾기로 보낸 반생을 싣고 있다.
『여성동아』는 올해의 여성동아 대상 수상자로 언론인 장명수씨를 선정, 그의 글쓰는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았다. 13대 국회에 출마하는 여성들, 우먼파워 연구, 여성 연극인들도 함께 수록.
『주부생활』은 「국내 여행비용으로 해외 여행하는 법」 「백기완씨가 수배 중인 딸에게 주는 글」을 담았다. 『여원』은 「제5공화국의 여자들」을 심층 취재했다.
미혼 여성지 중 『영 레이디』는 혼수품 완벽 가이드 「신혼의 꿈」을 부록으로 했고, 보통 총각의 결혼 상대와 연애 상대의 차이점을 앙케트로 받은 내용을수록. 『여성자신』은 좁은 공간을 넓게 쓰는 수납 인테리어를 부록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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