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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유령의 자연사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유령의 자연사 표지

유령의 자연사 표지

① 유령의 자연사(로저 클라크 지음, 김빛나 옮김, 글항아리)=‘유령은 인류의 가장 오랜 오락’이라는 저자가 쓴 유령 문화사. 유명한 유령 사건을 소개하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이 담론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폈다. 유령의 실재 여부를 넘어 오랫동안 유령 이야기에 열광해온 인간의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과로노인 표지

과로노인 표지

② 과로노인(후지타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 청림출판)=『2020 하류노인이 온다』에서 노인 빈곤문제를 제기한 저자의 신작. 과로노인은 생계를 위해 낮은 질의 일자리로 내몰린 노년층을 가리킨다.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지 말고 사회가 나서자며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제안했다.

안녕, 대공원 표지

안녕, 대공원 표지

③ 안녕, 대공원(안영노 지음, 드림워커)=홍대 앞 인디 문화에 기여한 문화기획자에서 출발해 문화컨설팅 회사 대표, 서울대공원 원장을 역임한 안영노의 문화와 삶. 서울대공원장에 취임한 뒤 고민한 기업가 정신을 비롯하여 대공원과 그 이후의 활동을 통해 얻은 통찰을 담았다.

표절에 관하여 표지

표절에 관하여 표지

④ 표절에 관하여(엘렌 모렐-앵다르 지음, 이효숙 옮김, 봄날의책)= 표절과 상호 텍스트성에 관한 전문가인 프랑스 저자가 표절 역사와 그 경계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며, 창작과 모방의 관계를 살폈다. 패러디, 파스티슈(모작), 위작, 소설의 소재로 사용된 표절 등 사례가 풍부하다.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표지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표지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박재용 지음, MID)= 다양한 생물들의 삶을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기생과 공생, 경쟁 관계 등 ‘연결’의 방식은 다양하다. 저자는 식물과 동물의 다양한 공진화 사례를 설명하며 ‘생태계 내에서 홀로 진화하는 생물은 없다’고 말한다. 부제는 ‘경이로운 생명의 나비효과’.

마음을 건네다 표지

마음을 건네다 표지

마음을 건네다(윤성택 지음, 북레시피)=아름다움은 번진다. 좋은 시를 선물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 담긴 에세이. 시 감상평인데, 시 본문은 빼고 제목만 남겼다. 인상 깊게 읽은 시 제목 아래 저자의 감상평을 적은것. 황동규·이성복·서효인 등 시인 110여 명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글들이다. 저자도 시인이다.

황순원 문학과 소나기마을 표지

황순원 문학과 소나기마을 표지

황순원 문학과 소나기마을(김종회 지음, 작가)=단편 ‘소나기’ 등 빼어난 소설 작품들을 남긴 황순원(1915~2000) 문학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작가의 제자였던 저자가 문학성, 인간적인 면모, 소나기마을의 조성 의미를 살피고, 연보도 정리해 실었다. 1930년대 쓴 시 작품들도 발굴해 소개한다.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표지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표지

⑧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야스민 셰퍼 지음, 김서정 옮김, 봄볕)=호랑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줄무늬를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는 호랑이 칼레의 이야기. 결국에는 줄무늬가 하나도 남지 않아 당황하지만 친절의 대가를 돌려받고 기분이 좋아지는 칼레의 마음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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