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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金 꿈 향한 스타트' 월드컵 앞둔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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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윤종-서영우, 평창을 향해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0:33:3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원윤종-서영우, 평창을 향해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0:33:3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올림픽 시즌' 첫 질주를 앞뒀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경기를 치른다.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연맹)가 뛰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은 10일 오전 5시30분에 대회를 치른다. 이어 윤성빈(강원도청)이 나서는 스켈레톤 남자 경기가 10일 오후 10시30분부터 열리고, 한국대표팀이 '비밀병기'로 준비해왔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가 11일 오전 3시에 치러진다.

원통형 썰매에서 2명 또는 4명이 경기를 치르는 봅슬레이와 납작하고 평평한 썰매에 엎드려 경기하는 스켈레톤은 한국이 최근 들어 세계 톱랭커들을 연달아 배출할 만큼 부쩍 성장한 종목들이다. 원윤종-서영우는 2015-2016 시즌 세계 1위에 올라섰고, 윤성빈은 수년간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려왔던 마틴 두쿠루스(라트비아)를 위협할 선수로 성장해 세계 2위까지 올랐다. 그만큼 내년 2월 열릴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의욕도 남다르다. 원윤종은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결실을 맺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가 실시된 1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17.10.18. scchoo@newsis.com

【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가 실시된 1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17.10.18. scchoo@newsis.com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훈련 성과는 좋은 편이다. 대표팀은 여름 동안 체력 훈련과 스타트 기술을 보강하는 육상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얼음을 얼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지난 9월 말부터 3주간 하루 8차례 썰매를 타는 집중 훈련으로 실전 경험까지 했다. 다른 나라로 나가 훈련하던 것과 달리 올림픽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국내에서 보다 밀도있게 훈련했다. 선수들도 훈련 성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윤성빈은 "성실하게 준비해왔고, 훈련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월드컵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갖고 대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선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던 봅슬레이 2인승의 간판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지난 시즌 좀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을 겪고 나서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였고 그 결과 지나온 시간 동안 어떤 부분을 개선시키고 향상시켜야할 지 깨달았다"며 "최종목표인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가는 길이 계획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한국팀과 함께 한 피에르 루더스(캐나다) 봅슬레이대표팀 코치는 "우리가 세웠던 훈련 계획 자체가 실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런데 선수들이 3주간 우리가 세웠던 계획들을 성실히 소화해냈고, 많은 노력을 보여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선보인 봅슬레이-스켈레톤 유니폼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언론 행사에서 이한신(왼쪽부터), 윤성빈, 신미란 선수가 새롭게 입을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4:13:2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새롭게 선보인 봅슬레이-스켈레톤 유니폼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언론 행사에서 이한신(왼쪽부터), 윤성빈, 신미란 선수가 새롭게 입을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4:13:2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 선수들이 첫 대회를 치를 레이크플래시드는 좋은 기억이 많다. 윤성빈은 2015-2016 시즌에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른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개인 첫 월드컵 은메달을 땄다. 지난 시즌엔 동메달을 땄다. 원윤종-서영우도 레이크플래시드에서 2015-2016 시즌 동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은 "지금까지는 매 번 월드컵에 100%의 힘을 쏟아부었다. 그렇다보니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졌다"면서 "목표는 평창올림픽이다. 이번 시즌에는 80%로 시작해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려 평창 땐 100으로 맞출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훈련량이 많았던 만큼 어떤 결과를 낼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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