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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탤런트|88정상 향해 치열한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88년 정상을 노리는 주연급 여자탤런트들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올해 황신혜의 전격결혼으로 과거와 같은 트로이카는커녕 이렇다할 주연급 안방스타가 부재한 TV에서 내년에 정상을 차지할 여자탤런트는 누구일까..
우선 주목을 끄는 연기자는 최근 K-TV에서 M-TV로 옮겨 새해부터 방영될 대하 드라마『조선왕조 5백년-인현왕후편』에 장희빈역으로 출연할 전인화양(21).
그녀의 전격적인 M-TV행은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탤런트들의 자유 출연제에 따른것으로『조선왕조5백년』이 현재 TV에서 대형드라마에 속하는 만큼 그녀는 충분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M-TV가『사랑과 야망』후속으로 방영할 『세여인』에 간판스타급인 이혜숙·최명길·김청등을 총동원, 이 세명을 시청자들에게 부각시키려 하고있다.
그동안 일본TV활동으로 국내 시청자들과 멀어진 이혜숙, 영화『안개기둥』이후 화제를 만들어내지 못한 최명길, 『사랑과야망』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김청등을 모두 활용, 새로운 트로이카 붐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드라마 『세여인』의 의도.
이와 관련, K-1TV의 대하드라마『토지』의 주인공 서희역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88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토지』의 서희역이야말로 여자탤런트로서 가장 큰 배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탤런트로는『욕망의문』에 출연중인 CF출신 조민수를 비롯, 이경진·한애경등.
그러나 서희라는 인물이 수난의 근·현대사를 모두 거치면서 전통적인 한국의 여인상을 표현할 연기력과 외모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쉽게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있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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