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프간 침공 8주년|주변회교국 격렬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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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침공 8주년을 맞은 27일 아프가니스탄 인접의 여러 회교국가에서는 격렬한 반소시위가 벌어졌으며 이에 앞서 26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버스에 수류탄과 로켓포 공격이 가해져 2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카불방송은 이날 회교반군이 이란 접경 헤라트 지역을 운행중인 민간버스에 수류탄과 로켓포 공격을 가해 부녀자등 28명을 살해한 후 승객들의 물품을 약탈해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시의 상점가에서는 3대의 자동차에 장치된 폭발물이 폭발, 1명이 숨지고 최소한 35명이 부상했으며 상점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는데 「말릭·아헤르」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 사건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기관원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 방글라데시·이란·인도등지에서도 격렬한 반소시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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