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미·중 주식 전문가와 온·오프라인 소통하며 랩 상품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글로벌 증시가 동시에 달리고 있다. 미국은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 모두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고, 일본은 닛케이지수가 2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도 올 들어 가파르게 뛰고 있다. 사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미국의 정치·경제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2016년 하반기 미국에서 출발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랠리는 거침이 없다. 이런 증시의 동반 상승은 자산관리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맞춤형 해외 자산관리

미래의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국내외 많은 기관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동에 대해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인 변화다. 클라우드 서비스 1위인 아마존, 인공지능 혁신 기업인 구글과 엔비디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글로벌 선도 기업인 테슬라 등 핵심 기업은 대부분 외국기업이다. 금융업계에선 최근 이런 유망 외국기업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외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국내 투자자의 금융자산은 대부분 국내에 머물러 있다. 사실 더 많은 기회는 나라 밖에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만약 포트폴리오에 해외 투자가 없으면 대세 상승에 소외될 수 있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적절한 안배가 필요하다. 특히 전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하는 요즘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에 전담 팀

최근 들어 해외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이 늘면서 금융회사는 이러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는 지난 9월 9일 해외자산 전문운용팀을 설립했다. 전문운용팀 출범을 기념해 개최한 ‘미국주식에 미치다’ 설명회에는 5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강용수 하나금융투자 상무(선릉금융센터 부센터장)가 지휘하는 전문운용팀은 미국과 중국 2개 파트로 나뉜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들로 구성됐다.

미국은 장우석 하나금융투자 이사가 이끈다. 장 팀장은 국내에서 미국 증시에 투자한 1세대 선구자 중 한 명이다. 미국 주식에 관한 다양한 책을 펴낸 업계 전문가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주식 부문에서 다년간의 운용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문형진 운용역과 맹경열 운용역이 장 팀장과 함께 미국 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중국은 정순필 운용역과 김준범 운용역이 맡고 있다. 정 운용역은 오랜 기간 중국 시장과 기업에 대해 연구해 왔고, 김 운용역은 중국에서 경제와 금융을 전공하고 하나금융투자 해외증권팀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다.

고객 의견 반영한 포트폴리오 구성

해외자산 전문운용팀은 현재 ‘미국주식에 미치다 랩’과 ‘중국주식에 미치다 랩’ 두 가지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가장 큰 매력은 투자자와 운용역 간에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외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포트폴리오 등에 관한 일대일 상담이 불가능하다. 투자자 개인의 요구사항을 운용에 반영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맞춤형 해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운용팀은 고객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면서 급격한 시황의 변화에도 대처한다.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가동해 고객 편의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전문운용팀은 투자자에게 해외투자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열어 직접 만난다. 하나금융투자의 증권전문 소셜트레이딩 메신저인 캔들맨을 이용하면 운용역이 오랫동안 쌓아온 투자 콘텐트와 노하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강용수 상무는 “특히 ETF는 업종 또는 지역별 투자를 할 수 있는 동시에 단일 종목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점이 많다”며 “해외 주식·ETF를 활용해 최적화된 투자 방법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