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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높은 성장성·배당수익률 기대되는 중국 블루칩 골라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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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도 기업들의 좋은 실적을 앞세워 25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불안하다던 중국마저 랠리를 시작한 분위기다. 지난 5월 초 3000선 붕괴를 걱정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부터 힘을 내면서 3400선을 돌파했다. 중국은 최근 19차 당대회를 마치고 시진핑 1인 체제를 강화하며 정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등 긍정적 이슈도 남아 있다.

KB통중국고배당펀드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중국 증시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견조한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주요 신흥국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 중국 시장은 홍콩H(HSCEI) 기준 3.5%대, 중국 본토 평균 2.0%대로 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다. 중국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고금리 상품이 점점 사라지면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기관 투자자도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고배당 종목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또 중국은 내년 5월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가 가장 널리 참고하는 지수다. 여기에 편입되는 건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의 제도나 운영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미고, 실제 이 지수를 바탕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국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

한국투자증권 40개 안팎 포트폴리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성장 스토리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배당 전략을 추구하는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배당 주식의 가치 상승 및 배당 수익 등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다. 순이익, 현금 흐름의 안정성 등 배당 및 배당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계량 기법을 활용해 1차 투자 후보군을 선별한다. 이후 해당 산업의 상황, 사업 구조, 경영 안정성 등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한다. 여기에 거시경제 분석, 정부의 정책적인 리스크 등 정성적인 요소를 더해 40개 내외의 종목으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배당 주식 선별 과정 중 과거의 배당수익률이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보다 낮더라도 저평가됐다고 판단되거나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종목,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등은 투자 대상에 포함한다. 유동성이 다소 부족해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나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투자시장별로 홍콩이 75%, 중국 본토가 13% 수준이다. 미국도 일부 포함돼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26%, 정보기술(IT) 26%, 경기소비재 9% 순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15년 2월 펀드 설정 이후 꾸준히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해 왔고,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1.15%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 본부장은 “중국은 경기 지표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성과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갖춘 우량 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며 “KB통중국고배당펀드가 장기적인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 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1.825%다. C클래스는 선취 판매매수수료가 없고, 총 보수만 2.225%다. 환매수수료는 A, C클래스 모두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10%다.

최대 10년 비과세, 내년엔 가입 못해

이 펀드의 또 하나의 매력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라는 점이다. 지난해 정부는 해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제도를 도입했다.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대상이다. 이런 펀드에 가입하면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준다. 매매차익과 평가차익은 물론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하지 않는다. 1인당 납입 한도는 3000만원이다.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만기 전 중도 해지뿐 아니라 입출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제도 일몰 기한이 올 연말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일단 소액이라도 가입해두고 나중에 한도만큼 금액을 늘리는 게 방법이다. 펀드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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