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년째 1위 조선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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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중공업이 조선분야에서 2년연속 세계1위의 건조실적을 올렸다.
일본의 경제전문지『다이어먼드』신년호가 소개한 업종별 세계50대기업순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86년에 총3백9만t의 선박을 완공시켜 2위인 삼릉중공업(1백99만7천t)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85년에 이어 2년째 1위자리를 고수했다.
조선에서는 이밖에도 대우조선이 85년 9위에서 86년에 3위로 성큼 뛰어올랐고, 조공도 랭킹밖에서 지난해 6위로 진입하는등 강세를 보였다.
조선업종은 1∼10위중 한국이 3개기업, 일본이 6개, 폴란드가 1개를 각각 차지해 한일의 독무대격.
전자부문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1백65억2천2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8위(85년도 8위)를 차지했고 럭키금성그룹은 1백14억3천3백만달러로 11위(85년은 12위)를차지, 10위권쪽으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자업종 1위는 85년에 이어 IBM이 차지했고 2,3위는순위가 바뀌어 제너럴일렉트릭(GE), AT&T가 각각 차지.
철강분야에서는 포철이 지난해 9백25만8천t을 생산, 85년 12위에서 86년에는 10위로 올라섰다.
철강업계에서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여전히 부동의 1위이고, 한국은 포철외에 동부제강 (구일신제강)이 35위 (85년 34위)로 50위권내에 들어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2만9천대를 생산, 85년 35위에서 10계단을 뛰어올라 25위에 랭크됐고 기아산업은 10만4천대를 생산, 50위를 차지해 처음 50대기업에 얼굴을 내밀었다.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GM·도요타·포드·닛산의 순.
화학업종에서는 한국화약그룹의 29억5천1백만달러의 매출액으로 31위(85년32위)에 랭크됐으며 세계적으로는 뒤퐁·바이엘·바스프(BASF)·훽스트의 순으로 서독이 강세를 유지.
이밖에 식품과 유통분야에는 국내기업이 여전히 들어있지 않은데 식품분야에선 유니레버와 네슬레·펩시코가 1∼3위를, 유통분야에선 시어즈로벅과 K마트 세이프웨이가 1∼3위를 차지했고 유통쪽은 1위부터 11위까지를 미국이 독점, 미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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