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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일 국회 연설때 반미 단체 난입 계획” 첩보

중앙일보

입력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당일인 8일 반미단체들이 국회 건물 내부까지 진입해 시위할 계획이라는 첩보가 입수돼 국회와 경찰이 긴급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동아일보가 3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반미단체들이 8일 국회 본청 1층 안내실 승인을 받고 한두명씩 진입한 뒤 불시에 모여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의원들에 따르면 시위대는 국회 상임위원장실 등에 면담 또는 민원을 목적으로 방문증을 받아 진입할 계획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난 국회 본청 내 시위는 14건에 이른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 때도 외부인이 각 사무실의 승인을 받아 국회 본청을 드나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반미단체들은 7일 입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따라 다니며 시위를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8일 국회 주변 집회만 4000명 규모로, 경찰은 7·8일 청와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20여 건의 집회와 행진에 대해선 금지 또는 제한 통고를 내렸다.

청와대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시위가 제한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이며 다만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대와 찬성 집회 각각 하나씩은 허용할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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