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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혜지' 모두 품절녀…결혼식·웨딩드레스는?

중앙일보

입력

대한민국 연예계에는 일명 '태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우 김희·송교·전현을 이르는 말인데요. 빼어난 외모는 물론 대중성까지 갖춰 '한국 대표 미인'으로 거론되는 이들입니다. 31일 송혜교가 배우 송중기와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태혜지'는 모두 유부녀가 됐습니다.

'태혜지' 중 첫 번째 품절녀는 전지현 

전지현 웨딩화보. [사진 엘르]

전지현 웨딩화보. [사진 엘르]

'태혜지' 중 가장 먼저 결혼에 골인한 사람은 전지현입니다. 전지현은 2012년 4월 동갑내기 금융인 최준혁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전지현 남편은 한복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영희씨의 외손자로, 미국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지현은 지난해 2월 10일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출산했고, 내년 1월 둘째를 출산할 예정입니다.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전지현은 결혼식 협찬을 사양했다고 합니다. 결혼식 당일에 쓴 티아라는 나폴레옹이 사랑하는 여인 조세핀을 위해 특별제작한 3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전지현이 쓴 티아라 가격 자체가 책정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유 명사로 남은 '전지현 드레스' 

2012년 전지현 결혼 기자회견. [연합뉴스]

2012년 전지현 결혼 기자회견. [연합뉴스]

전지현은 결혼식 때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햄의 웨딩드레스와 미국 디자이너 림아크라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결혼식 기자회견 때는 제니 팩햄 드레스를, 결혼식 본식 때는 림아크라 드레스를 입었는데 드레스 가격은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 제니 팩햄 드레스는 이후 국내에서 '전지현 드레스'라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엄마'된 김태희

[사진 레인컴퍼니]

[사진 레인컴퍼니]

김태희는 지난 1월 19일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광고 촬영을 계기로 처음 만나 이듬해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새해 첫날 열애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태희의 출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공 살려 직접 디자인한 '김태희 드레스'

[사진 레인컴퍼니]

[사진 레인컴퍼니]

김태희가 결혼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는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인 그가 직접 디자인하고,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원단을 사들여 제작한 맞춤 드레스입니다. 하반신을 완전히 덮는 보통 웨딩드레스와 다르게 김태희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발랄한 느낌의 레이스 원피스를 선택했는데요. 다른 결혼식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하고 차별화된 드레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송혜교, 31일 송중기와 결혼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태혜지' 중 제일 늦게 유부녀가 된 송혜교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송중기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지인 등 하객 300여 명을 초대해 비공개로 치렀습니다. 기자회견·포토타임 없이 본인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됐습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이뤄졌습니다. 사회는 송중기의 학창시절 친구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옥주현이 불렀습니다. 배우 유아인과 이광수는 축하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배우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로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두 사람은 1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신혼집은 송중기가 지난 1월 매입해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용산구 이태원의 100억원 단독주택이라고 하네요.

우아한 새틴 드레스 선택한 송혜교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UAA]

송혜교는 결혼식에서 세계적 패션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등이 파인 화이트 빛깔의 우아한 새틴 웨딩드레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 나옵니다.

[사진 일간스포츠]

[사진 일간스포츠]

송혜교의 결혼으로 '태혜지' 모두가 유부녀 대열에 들게 됐네요. 결혼 후에도 이 세 사람이 연예계에서도 또 가정에서도 변함없이 사랑받길 응원하겠습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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