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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위' 할레프, 여자테니스 춘추전국시대 평정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테니스 춘추전국시대에 최후의 왕좌를 차지한 건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다.

[사진 시모나 할레프 SNS]

[사진 시모나 할레프 SNS]

할레프는 현재 세계랭킹 1위다.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세계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0으로 제압했다. 플리스코바가 1위를 탈환할 정도의 랭킹 포인트를 따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1위 자리는 더 이상 변하지 않게 됐다.

올해 여자테니스의 세계 1위 자리는 수시로 바뀌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을 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오랜 휴식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19위)가 1위에 올랐고, 지난 7월 윔블던 이후 플리스코바가 생애 처음 1위에 올랐다. 그러나 9월 US오픈이 끝난 후에는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2위)가 다시 1위에 올랐다. 할레프가 1위에 오른 건 이달 초다.

올해 1위 자리가 바뀐 것만 7차례로 이는 1975년 여자 세계 랭킹이 창설된 이후 최다 기록과 동률이다. 1995년과 2002년에도 7번씩이나 1위 자리가 바뀌었다.

한편 WTA 파이널스 단식 결승은 보즈니아키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5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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