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서 약진 LG화학 3분기 영업익 79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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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화학은 26일 3분기 매출 6조3971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71.7% 증가했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소재 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기초소재 부문 매출은 4조3160억원, 영업이익은 7553억원이었다.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의 판매 호조로 전지 부문도 매출은 1조1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등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생명과학 등 대부분 부문의 실적이 향상됐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전지 부문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생명과학 부문도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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