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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가야할 곳은 미국 아닌 검찰청”

중앙일보

입력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左)과 홍준표 대표(右). [중앙포토]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左)과 홍준표 대표(右).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야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검찰청”이라고 주장했다.

“서청원ㆍ이용주, # 녹취록과 자료 공개해야”

현근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대표가 지난 22일 미국에 가기에 앞서 ‘셀프고백’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대변인은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 당시(2015년 4월 18일) 서청원 의원에게 전화해 ‘돈을 주었다는 윤모씨는 서 대표 사람 아니냐. 자제시키라’고 요청했다. 또 ‘녹취록 있으면 공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 부대변인은 “서 의원과 이 의원은 녹취록과 객관적인 자료로 정치적인 흥정을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검찰도 추가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서 의원은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내게 협조를 요청했다”며 “그가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때는 내가 진실의 증거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 당시 서 의원에게 전화해 ‘윤씨는 서 대표 사람이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키라’고 요청했다”며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23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이 (홍 대표와 서 의원의) 전화통화와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서 의원과 이 의원은 녹취록과 객관적인 자료로 정치적인 흥정을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검찰도 추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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