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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오늘 총출동…“박 대통령님 출정 외침에 화답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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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하며 ‘재판 보이콧’에 돌입한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이 이번 주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은 21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종로, 안국역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총동원령’ 공지글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직접 대한민국 법치의 몰락을 선언하시고 투쟁을 선언하셨다.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3000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총동원을 내린 만큼 참가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4시쯤부터 보신각과 삼청동 방면으로 행진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법정에서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법치를 이름으로 한 정치적 보복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엿새를 앞둔 10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엿새를 앞둔 10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그의 발언 후 대한애국당을 비롯한 친박ㆍ보수단체들은 잇따라 주밀 잡회를 예고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는 21일 청계광장에서 1000명 규모의 태극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박 대통령의 재판장 발언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해 왔던 토요집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우리가 외친다고 석방이 되겠느냐 할 순 있지만 구치소 안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고 한다”며 “우리의 사랑을 대통령께 들려드리기 위해 석방 촉구 집회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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