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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니템’ 시계 득템한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 '함박웃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비행을 한 공군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 이규원 소령에게 대통령시계를 선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비행을 한 공군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 이규원 소령에게 대통령시계를 선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소속 블랙이글스 조종사 8명과 정비사 8명 등 단원 16명 전원에게 사인이 담긴 시계를 선물했다. 대통령 친필 사인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시·도당 위원장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는 ‘이니템’(문 대통령 이름에서 딴 애칭 ‘이니’와 기념품 ‘아이템’을 합친 신조어)이 나오지 않자 일부 참석자들이 얼굴을 찌푸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일 문 대통령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에어쇼 하이라이트에서는 블랙이글스 8대가 등장했다. 문 대통령 미소를 지으며 관람했다. 블랙이글스팀은 다이아몬드 대형과 빅토리 V자 대형, 360도 회전과 태극문양, 사랑의 하트와 큐피트 화살을 보여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멋진 시험비행을 보인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멋진 시험비행을 보인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 이규원 소령은 대통령에게 빨간 마후라 목에 걸어줬다. 문 대통령은 빨간 마후라 매고 단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좋은 모습 보여줘 고맙다”며 곡예비행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 조종석에 탑승한 가운데 또다시 기념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기념품 손목시계는 이니템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통한다. 시중에 팔지 않는 품목인데 원가가 4만원에 불과하지만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200만원이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지난 13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 참석한 한 비서관은 “받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너무들 서운해했다. 정말 인상을 팍 쓰는 의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살림을 관장하는 총무비서관실에서는 한 달 1000개씩 1년 치 1만2000개를 주문하고, 필요할 때만 추가로 소량 주문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물량 자체가 넉넉지 않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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