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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계절 가을…억새와 갈대는 어떻게 구별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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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지난달 18일 계절의 변화가 빠른 대관령 정상에서 억새가 가을바람에 산들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지난달 18일 계절의 변화가 빠른 대관령 정상에서 억새가 가을바람에 산들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란 하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갈대는 가을 들판의 풍경을 알리는 대명사다.

국립생태원, 억새 등 구별법 제시 #억새는 건조한 곳, 갈대는 습지, #물억새는 연 1~2회 침수되는 곳 #억새는 털 색깔이 붉은색을 띠어

하지만 모처럼 야외에 나온 도시인들로서는 어떤 게 억새이고, 어떤 게 갈대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억새와 갈대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국립생태원은 16일 억새와 물억새, 갈대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담은 자료를 내놓았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일단 억새는 침수되지 않는 건조한 땅에서 자라고, 물억새는 연중 1~2회 이상 침수되는 비교적 습한 지역에서 자란다.
반면 갈대는 연중 대부분 침수되는 곳, 즉 하천이나 호수 주변 등 습지에서 자란다.

억새 [사진 국랩생태원]

억새 [사진 국랩생태원]

억새 이삭. 붉은 색을 띤다. [사진 국립생태원]

억새 이삭. 붉은 색을 띤다. [사진 국립생태원]

키는 비슷하지만 억새와 물억새는 1~2m, 갈대는 1~3m로 더 크게 자란다.
가장 큰 특징은 억새는 이삭의 털이 비교적 짧고 붉은색이지만, 물억새는 이삭의 털이 긴 편이며 은백색이라는 점이다.

물억새 군락 [사진 국랩생태원]

물억새 군락 [사진 국랩생태원]

물억새 이삭. 은백색을 띠고 있다. [사진 국립생태원]

물억새 이삭. 은백색을 띠고 있다. [사진 국립생태원]

반면 갈대는 노란색을 띠는 열매가 아래쪽으로 갈수록 많이 맺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갈대 군락, [사진 국립생태원]

갈대 군락, [사진 국립생태원]

갈대 이삭 [사진 국립생태원]

갈대 이삭 [사진 국립생태원]

한편 국립생태원은 다음 달 말까지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이색적인 촬영 장소를 만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가을 길' 행사 개최한다.
방문자센터로부터 에코리움 앞 수생식물원까지 약 1㎞ 구간의 물억새 길과 들풀 길을 조성, 가을을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산책길 곳곳에는 물억새와 허수아비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특히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동안에는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을철 생태체험 마당도 열린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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