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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3점포, 다저스 DS 1차전 9-5로 승리

중앙일보

입력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첫 타석에서 선제 3점 홈런을 친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 [LA 다저스 트위터]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첫 타석에서 선제 3점 홈런을 친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 [LA 다저스 트위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5타점을 올린 저스틴 터너(33)의 맹타를 앞세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홈런 4방을 맞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저스틴 터너, 1회 선제 결승 3점 홈런 #선발 커쇼는 솔로홈런 4방 맞고 6.1이닝 4실점 #시카고 컵스는 헨드릭스 무실점투 앞세워 승리 #아메리칸리그는 휴스턴-클리블랜드 2연승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에서 9-5로 이겼다. 다저스는 1회 말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터너가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의 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결국 1회만에 4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애리조나는 3회 2사 뒤 A.J 폴락이 다저스 선발 커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시거와 터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 못잖게 장타력을 갖춘 애리조나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6회 J.D 마르티네스가 솔로홈런을 때린 데 이어 7회 1사 이후 케텔 마르테와 제프 매티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쳐 4-7까지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커쇼 대신 토니 왓슨을 투입해 간신히 불을 끄고 9회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쇼는 데뷔 후 통산 144승 6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지만 지난 일곱 차례 포스트시즌에선 4승(7패, 평균자책점 4.55)을 따내는 데 그쳤다. 결국 이번에도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깔끔하게 털어내진 못했다. 6회가 끝난 뒤 스스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했지만 홈런 2방을 내주고 말았다. 커쇼로선 포스트시즌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턴 커쇼. [LA 다저스 트위터]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턴 커쇼. [LA 다저스 트위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는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헨드릭스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 사사구 4개만 주고 무실점했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7이닝 3피안타·10탈삼진·2실점(비자책)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컵스는 6회 초 하비에르 바에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헨드릭스의 희생번트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연승을 달렸다. 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차전에서 8-2로 이겼다.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은 5와3분의2이닝 3피안타·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1회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4타점·2득점을 올렸다. 전날 홈런 3개를 때려낸 호세 알투베도 3타수 2안타·1타점·2득점·2볼넷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홈 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1회 2점, 3회 4점을 내주는 등 2와3분의2이닝 7피안타·6실점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3-8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홈런을 때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제이 브루스가 8회 말 데이비드 로버트슨으로부터 동점포를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9회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간 두 팀의 승부는 13회 말 갈라졌다.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얀 곰스가 델리 베탄시스와 10구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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