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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DS 상대는 애리조나, 류현진은 빠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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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결정됐다. 애리조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류현진(30·LA 다저스)은 디비전시리즈에선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11-8로 이겼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다저스와 7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애리조나는 1회 말 폴 골드슈미트의 3점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회에도 추가점을 뽑아내며 콜로라도 선발 조나단 그레이(1과3분의1이닝 7피안타 4실점)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애리조나는 3회에도 두 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방망이도 이내 터졌다. 4회 헤라르도 파라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점을 뽑아냈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선발 잭 그레인키도 3과3분의2이닝 4실점하고 물러났다. 콜로라도는 7회 찰리 블랙먼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엔 애리조나가 달아나고 콜로라도가 쫓아가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애리조나는 7회 2사 1, 2루에서 투수 아치 브래들리가 2타점 3루타를 날려 8-5를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8회 초 놀런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7-8로 추격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애리조나 A.J 폴락이었다. 폴락은 8회 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는 9회 1실점했지만 2사 2, 3루에서 아레나도를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이후에나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아직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예고했다. 2차전은 리치 힐, 3차전은 다루빗슈 유가 맡고 4차전은 알렉스 우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6일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3이닝 소화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선 불펜으로 기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에선 등판하지 않고,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변수가 생길 경우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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